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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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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앵무새 죽이기》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 출간 2015년 2월 4일 외신을 타고 흥미로운 소식이 들어왔다. 우리에게 《앵무새 죽이기》로 잘 알려진 저자 하퍼 리(Harper Lee)가 잃어버린 원고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 (Go Set a Watchman)를 찾았다는 소식이다. 1950년대 중반에 분실한 원고로서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 스카우트 핀치(Scout Finch)가 성인이 되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결국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인 셈인데, 실제로는 《파수꾼》을 먼저 썼다고 한다. 원고를 분실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앵무새 죽이기》만 출판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앵무새 죽이기》가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출판되었을 뿐..
북리뷰《허황옥 루트》 고고인류학자 김병모 교수는 김해 김수로왕릉에 등장하는 신어의 기원을 추적하면서 아시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2700년경 아시리아에서 인도 갠지스강 중류 지방 아요디아를 거쳐 중국 사천성 보주에서 가야 김해에 이른 것이다. 그 연원에서부터 가야까지, 가야에서 다시 왜 구마모토로 전해 준 신어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시리아 신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메소포타미아 미술품 전시실에는 원통형 인장과 그 인장을 찍은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아시리아 쌍어를 새긴 인장에는 신어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산양들로부터 신수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적회색 벽옥에 새긴 인장은 기원전 13세기 아시리아 중기 제품이다. 페르가몬박물관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수메르문명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에는 높이가 사람 키 만한 큰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