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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구락부

독서토론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 2021. 《눈 떠보니 선진국》 한빛비즈.

1. 한 줄 독서

안은정 시민기자 

한국의 교육..수시 70%, 정시 30%이 수치먼저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한국의 교육이 정답이 정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력, 즉 컴 퓨팅적 사고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세상의 문제의 대부분은 정의되지 않은 채로 던져진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는 지금, 주어진 문제에서 답을 찾으라는 사지선다형의 교육은 말 그대로 시대 착오다. 문제를 판별하고 정의해내는 능력, 혼자서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길러주는게 참된 교육이다” (195)

유종준 회장

바뀐 물길을 찾아 떠나자

경로의존은 내지 않아도 될 엄청난 비용을 내게 만든다. 이게 무서운 점은 우리가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면 무심결에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하던 대로 하는 것이라 이편이 아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경로의존은 왼편으로 가는 영국의 자동차처럼 자칫 후대 수백 년에 걸쳐 계속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모든 경로 독점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기후가 바뀌고 지질이 바뀌면 바뀐 물길은 다른 곳으로 흐른다. 말라버린 나루터에서 백 년을 기다린들 떠난 배는 돌아오지 않는다. 최악은 경로의존이 경로독점과 결합하는 경우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바뀐 물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 (98쪽 하단)

최석호 소장

인공지능으로 했으니 공정했다고 말하지 말라!’

사람이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류의 말은 기술을 하는 사람이 함부로 해선 안 된다. 아마도 이 말을 한 사람은 엔지니어가 아닐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거나 알고리듬으로 했기 때문에 객관적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전문가가 이런 말을 했다면 그것은 속임수다. 애플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인공지능으로 신용도를 측정했다. 여성 신용도가 남성보다 낮게 나왔다. 애플은 해당 인공지능을 폐기했다” (172~173)

독서클럽 삼락구락부 회원

이명진 교수

'인간을 위해 끊임없는 발전을 제어 할 또 다른 철학을 간절히 바란다

"아주 궁금하고, 또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계몽주의의 자식인 이 '끊임없는 발전'을 인간을 위해 제어할 방법, 또 다른 철학이다. 인간이 발전을 제어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갈수록 분명해져 가고 있다. '세계화'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변명, 세계화에 대한 가장 단호한 명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은, 우리가 발전을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람의 입, 사람의 귀, 사람의 손, 사람의 마음은 더 발전하지 않는다. 역사의 어디쯤에선가 우리가 원할 때 "이제 그만 충분하다"라고 속도를 늦추고, 멈춰 쉴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엇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22416~2253)

2. 한 줄 독후감

유종준 회장

제목을 보는 순간 국뽕인가 했다. 다행히 아녔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의 정의를 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여러 가지 통계 숫자와 사례를 들어서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한 점이 평범한 독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듯하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으며 한국의 고장 난 인센티브 시스템을 아프게 지적한 점은 참으로 선명했다.

우리 공동체의 막연한 불합리와 부조리가 분야별로 확실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나는 후세를 위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 것인가를 날마다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 라고 생각했다

독서클럽 삼락구락부 회원들이 독서토론을 한 뒤 책에 평점을 부여한 순위

최석호 소장 눈 떠보니 베스트셀러

"쉬운 문장, 잘 읽히는 글쓰기, 최적 사례, 적당한 분량. 대중서가 갖춰야 할 것들을 잘 갖췄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새롭게 깨닫는 내용도 많다. 그러나 저자의 전공은 인공지능이다. 이 부분에 집중했더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억지로 늘려 놓은 산만한 주장들, 일맥상통하는 구성의 부재, 비현실적인 교육개혁 주장, 장관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등 한 권으로 엮은 책이 아니라 그냥 책 분량만 채우는데 그치고 말았다. 기왕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향후 과제로 잘 풀어가기를 바란다.“

안은정 시민기자

이왕 선진국으로 가려거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니 엄마, 아빠 찬스도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찬스도 기회도 얻기 힘든 사람들은 어찌하라고..”

이명진 교수

"눈떠보니 AI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선진국에 살까 무섭다.' 책이 얇고 쉬워서 좋았다. 평소 알고 있던 내용들이 많아서인지 지적호기심을 크게 충족해 주진 못해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을 감동시키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기본이 튼튼한 나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가난도 싫지만 끊임없는 발전을 요구하며 인간의 행복을 외면하는 선진국도 싫다.”

3. 독서클럼 삼락구락부 평점 - 6.3점 14위/16권

독서클럽 삼락구락부 회원들이 읽고 토론 한 책과 부여한 평점